I am on the Table

Oil on canvas and wood, 1165mm ✕ 800mm, 2022

나는 테이블 위에 있다.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는 때때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. 가족, 그들은 가장 아끼는 이들끼리 그 안에 모여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, 정작 각자를 제대로 바라볼 줄을 몰라 각자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도 않은 사람들끼리 둘러 앉아 눈을 가리고 모든 것을 나눈다. 그들은 나를 아끼고, 나는 그들을 아낀다. 그러나 그 안에는 말하기 어려운 거대한 고독이 있다. 테이블 위에서 나는 이렇게 놓이고 저렇게 놓인다. 그것을 거부할 마음은 없다. 그저 내가 점점 없어질 뿐이다.

I am on the Table

Oil on canvas and wood, 1165mm ✕ 800mm, 2022

나는 테이블 위에 있다.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는 때때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. 가족, 그들은 가장 아끼는 이들끼리 그 안에 모여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, 정작 각자를 제대로 바라볼 줄을 몰라 각자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도 않은 사람들끼리 둘러 앉아 눈을 가리고 모든 것을 나눈다. 그들은 나를 아끼고, 나는 그들을 아낀다. 그러나 그 안에는 말하기 어려운 거대한 고독이 있다. 테이블 위에서 나는 이렇게 놓이고 저렇게 놓인다. 그것을 거부할 마음은 없다. 그저 내가 점점 없어질 뿐이다.